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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수련 도구 (2) - 따 몰 지 알

네 가지 수련 도구 (2) - 따 몰 지 알


buddhayoga는 4th(F, A, W, A - 따몰지알 )의 네 가지 수련도구(네가지 마음챙김 도구, the 4th tool of mindfulness)를 통해 존재의 양식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일깨웁니다.


세 번째 지켜보기(watchful)


첫 번째 따라하기와 두 번째 몰입기가 자연스레 이루어졌을 때 다음 단계, 느낌 지켜보기(watchful)입니다.


두 번째 동작에서 동작의 흐름을 살펴보기만 했다면 이 단계에서는 매 순간 순간 동작을 할 때마다 일어나는 느낌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팔이 당기고 다리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가끔 떨림이 올 때도 있고, 아랫배에서 무언가 엉기는 느낌이 올 수도 있습니다. 매번 다양한 방법으로 동작을 할 때마다 다른 느낌이 오기도 합니다.


동작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그 흐름이 자연스러워지면, 밥을 먹는 것처럼 동작 역시 그냥 습관이 되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동작을 할 때 자연스럽게 흐르는 그 흐름 속에서 어떤 느낌들이 일어나고 사라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내 동작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그 동작에서 어떤 느낌이 일어나고 머물다 사라지는지 지켜보셔야 합니다. 처음에 어설펐던 동작을 따라 해서 익숙해진 후 그 동작의 흐름을 면밀하게 따라가고 그 다음에는 그 때 일어나는 느낌들을 놓치지 않고 지켜보는 것입니다.


내 몸에서 일어나는 느낌들을 명료하게 지켜 볼 수 있을 때 우리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내 몸과 마음의 느낌들이 일어나고, 머물다, 사라짐을 보다 충실하게 바라 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알아채기(awareness)


이 단계, 느낌이 일어남과 머물다 사라짐을 지켜 볼 수 있을 때 쯤이면 뭔가 내 몸에 뻑뻑한 엉김, 작은 떨림, 뜨거움 등 네 가지 몸의 요소 흙, 물, 불, 바람(사대의 14가지요소)의 깨어남으로 비롯되는 느낌들을 면밀하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을 할 때 화가 나거나, 기쁠 때, 슬플 때 제일 먼저 느낌의 무더기와 감정의 파도가 일어납니다. 우리는 그때의 강력한 몸의 느낌보다는 심리적 언어에 더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늘 그 느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심리적 흐름의 감정에 끌려가는 것입니다.


buddhayoga 수행을 통해 여러분이 동작을 따라, 몸의 흐름을 살펴보고, 느낌들을 지켜보며 나아가 그때, 그 때 완성된 몸(아사나)의 중심에서 일어나는 느낌의 무더기를 알아챌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알아차림(마음챙김의 네가지 도구 사용)으로 우리 삶속에서 겪게 되는 희, 노, 애, 락 과 생로병사에서 좀 더 자유로워짐을 배우게 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 때 우리는 제일 먼저 느낌으로 알게 됩니다. 배가 고플 때, 무언가를 강력하게 원 할 때, 그 때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말보다는 느낌의 알아차림이 여러분을 먼저 일깨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모든 욕구 또한 집착에서 비롯된 느낌으로부터 시작되고, 얽히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4가지 마음챙김의 수행도구(따 몰 지 알)를 바탕으로 한 buddhayoga 수련을 통해, 느낌들을 놓치지 않고 보다 명료하며 정확하게 알아차릴 때, 우리는 태생적 욕구에 매이지 않고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