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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信心銘) (3)

신심명(信心銘) (3)


一如體玄 일여체현 하나같이 여여하여 현묘한본성

兀爾忘緣 올이망연 가지가지 차별인연 몰록잊어서

萬法齊觀 만법제관 온갖법이 가지런히 비춰지므로

歸復自然 귀복자연 본성으로 돌아감이 자연스럽네.


泯其所以 민기소이 그자리는 분별망상 있을수없어

不可方比 불가방비 그무엇도 비교하여 견줄수없네

止動無動 지동무동 그침속에 움직이니 움직임없고

動止無止 동지무지 움직임속 그침이니 그침없나니.


兩旣不成 양기불성 둘도이미 성립할수 없는것인데

一何有爾 일하유이 어찌하여 하나인들 있을수있나

究竟窮極 구경궁극 가장높은 구경진리 있는그대로

不存軌則 부존궤칙 분별하여 정한이치 따로없도다.


契心平等 계심평등 한마음에 계합하여 평등케되면

所作俱息 소작구식 만든마음 짓는마음 함께쉬나니

狐疑盡淨 호의진정 여우처럼 내던의심 모두맑아져

正信調直 정신조직 바른믿음 조화롭게 곧아진다네.


一切不留 일절불류 모든것에 머뭄없어 집착않으니

無可記憶 무가기억 과거후회 미래불안 전혀없다네

虛明自照 허명자조 텅빈채로 밝은광명 절로비추니

不勞心力 불로심역 애가타게 마음쓸일 전혀아니네.


非思量處 비사량처 사량분별 붙을수가 없는곳이라

識情難測 식정난측 분별의식 감정으론 알기어렵네

眞如法界 진여법계 진여법계 여여하여 있는그대로

無他無自 무타무자 나와남을 구별하지 않는자리네.


要急相應 요급상응 긴요하게 서로서로 통하기위해

唯言不二 유언불이 둘이아닌 이치만을 말할뿐이니

不二皆同 불이개동 둘이아닌 모든것이 서로같아서

無不包容 무불포용 무엇하나 포용하지 않음이없네.


十方智者 시방지자 시방세계 지혜로운 모든중생들

皆入此宗 개입차종 모두함께 이종지로 들어오나니

宗非促廷 종비촉연 근본종지 빠르거나 늦지도않아

一念萬年 일념만년 한생각이 그자체가 만년이로다.


無在不在 무재부재 있다없다 상관없는 그자리에서

十方目前 시방목전 시방법계 한눈앞에 펼쳐지나니

極小同大 극소동대 작은것과 큰것사이 구별이없고

忘絶境界 망절경계 크고작음 상대경계 잊고끊었네.


極大同小 극대동소 아주큰것 작은것과 서로같아서

不見邊表 불견변표 그끝이나 바같모양 볼수가없네

有卽是無 유즉시무 있다하는 그자체가 없는것이요

無卽是有 무즉시유 없다하는 그자체가 있는것이라.


若不如此 약부여차 혹시라도 이와같지 아니하다면

不필須守 불필수수 그경계는 지켜서는 아니되나니

一卽一切 일즉일체 하나라는 그자체가 일체모든것

一切卽一 일체즉일 모든것들 그자체가 하나일따름.


但能如是 단능여시 오직다만 이와 같이 할수있다면

何慮不畢 하려불필 해마치지 못할것을 걱정할소냐

信心不二 신심불이 믿는마음 깨달음과 둘이아니요

不二信心 불이신심 둘이아닌 그자리가 참다운믿음.


言語道斷 언어도단 이자리는 언어개념 떠나있으니

非去來今 비거래금 과거미래 현재시간 모두아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