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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信心銘) (1)

신심명(信心銘)


至道無難 지도무난 지순한도 그대로가 어렵지않아

唯嫌揀擇 유혐간택 오직하나 분별만을 꺼릴뿐이니

但莫憎愛 단막증애 싫다거나 좋아하는 마음없으면

洞然明白 통연명백 걸림없이 확트여서 명백하리라


毫釐有差 호리유차 털끝만한 분별차별 있게된다면

天地懸隔 천지현격 하늘과땅 차이만큼 멀어지나니

欲得現前 욕득현전 참다운도 지금여기 드러나려면

莫存順逆 막존순역 순종함도 저항함도 없게하여라.


違順相爭 위순상쟁 저항함과 순종함이 서로다툼은

是爲心病 시위심병 분별하는 마음에서 생긴병이니

不識玄旨 불식현지 무분별의 현묘한뜻 알지못하고

徒勞念靜 도로염정 부질없이 고요함만 구하는구나.


圓同太虛 원동태허 지순한도 훤출하여 큰허공같아

無欠無餘 무흠무여 모자람과 넘쳐남도 없는법인데

良由取捨 양유취사 취착함과 취사함의 이유때문에

所以不如 소이불여 그와같이 여여하지 않게된다네.


莫逐有緣 막축유연 인연들에 얽매여서 끌리지말고

勿住空忍 물주공인 공한도리 집착하여 머물지말라.

一種平懷 일종평회 변함없이 한마음이 평등하다면

泯然自盡 민연자진 모든번뇌 자연스레 사라지리라.


止動歸止 지동귀지 움직이는 마음자리 그치려하면

止更彌動 지갱미동 오히려더 그마음이 요동치나니

唯滯兩邊 유체양변 이런마음 오직항상 양변에속해

寧知一種 영지일종 그상태로 참된도리 알수가없네


一種不通 일종불통 하나로서 모든것이 통하잖으면

兩處失功 양처실공 양쪽모두 무량공덕 잃게되어서

遺有沒有 견유몰유 있다는것 버릴수록 있음에빠져

從空背空 종공배공 공을찾아 헤멜수록 공을등지네.